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실용주의적(pragmatic)'인 사람으로 평가했다.
CNN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이데올로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면서 "그는 궁극적으로는 실용주의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그런 점 때문에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두고 있는 것"라며 "그는 좋은 방향 감각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대화를 나눈 바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가 결정을 내리도록 해준 다음에 평가를 하자"며, 일부 지역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의 자제를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조약 준수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15일부터 시작되는 그리스와 독일 순방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각국 정상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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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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