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서장 송일종)는 12일 오전 11시16분쯤 인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 남서방 68㎞해역을 집단 침범해 선체충돌 등 극렬 저항하는 중국어선 30여척을 공용화기를 사용해 강력 대응했다고 밝혔다.
공용화기 사용 상황은 M-60 기관총 95발과 K-2소총 9발로 파악됐다.
인천해경 경비함정을 비롯한 기동전단(총 5척)은 중국어선 30여척이 우리해역을 침범하는 것을 발견한 뒤 경고 방송, 차단기동 등 진입을 막기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현측에 쇠창살을 설치한 중국어선들은 우리 측의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특정금지구역 5.5㎞를 침범해 선체충돌 등의 위협으로 극렬저항해 무기사용 매뉴얼에 따라경고사격 실시 후 공용화기를 사용해 퇴거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및 집단저항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중국해경국에 상황을 알려 유사사례 방지토록 협조 요청했으며, 합법적인 중국어선의 정상적인 활동은 보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경관계자는 “무기사용 매뉴얼이 발표된 지난 8일 이후 공용화기를 사용한 첫 사례”라며 “해경의 피해상황은 없으며 도주한 중국어선들의 피해상황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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