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로 만든 정글짐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이 정글짐에는 5살짜리 아이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튜브에는 지난 6일 밤 일본 ‘도쿄 디자인 위크’ 행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영상이 공개됐다. 1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불길이 치솟은 정글짐으로 주위가 환하다. 희뿌연 연기도 치솟았다.
처음 어리둥절하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시민들이 당황해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런 장면이 담긴 영상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3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 TV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이날 밤 정글짐에 설치된 조명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5세 아동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근처에 있던 숨진 아이의 아버지와 40대 남성은 아이를 구하려다 화상을 입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글짐은 약 3m 높이에 5m 폭, 깊이 2m의 규모의 전시 구조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여러 명의 아이가 안에서 놀고 있었지만 불길이 솟구치자 빠져나왔다. 그러나 깊은 곳에서 놀던 5살짜리 타케히코는 탈출하지 못하고 결국 변을 당했다.
근처에 있던 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대부분은 불이 난 것도 쇼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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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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