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휴지케이스’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26개 작품 입상

Է:2016-11-06 13:40
:2016-11-06 17:24
ϱ
ũ
선일비즈니스고 김민선.이수경양이 자신들이 고안한 대상 수상작 도안을 들어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공중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는 낭비가 심하다. 잡아 당기면 많은 양이 한꺼번에 뽑아지는 구조여서 이용자들이 필요한 이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인 서울 선일이비즈니스고 1학년 김민선·이수경 양은 공중화장실 휴지를 절약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독특한 휴지케이스를 고안해 냈다. 두루마리 휴지를 한꺼번에 많이 사용할 수 없도록 선반을 장착한 케이스가 그것이다. 선반에는 볼일을 보는 사이 스마트폰 등 물건을 놓아 둘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두 학생은 “화장실에 휴지를 뭉쳐서 장난하는 학생들이 많아 낭비가 심하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말했다.

김양 등이 역발상으로 고안해 낸 아이디어는 서울시가 주최하는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제10회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김양 등이 ‘TWO S’란 팀명으로 출품한 ‘절약을 위한 공중화장실 휴지케이스’(대상) 등 26개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서울시가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우수학생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주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서울시내 69개 특성화고에서 1955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 수장작 '절약을 위한 공중화장실 휴지케이스'. 서울시 제공

금상에는 돗자리와 벤치를 결합시킨 신개념 공공디자인 ‘가족과 함께 하는 多 벤치’(인덕공고·keep simple), 오일통에 베어링을 달아 자전거 체인 오일 낭비를 줄여주는 ‘신속 정확히 체인에 도포하는 오일통’(성수공고·바이씨클 닥터)이 선정됐다.

공중화장실 뒷사람을 위한 배려시계(선일이비즈니스고·교복입은 CEO들) 등 3개 작품은 은상, 미래산업고학고 ‘도시를 지켜라’팀의 ‘장마철 하수구 막힘 방지' 등 10개 작품은 동상을 차지했다.

서울항공비지니스고 ‘아홉빛깔무지개’팀의 ‘손에 기름이 튀는 것을 막는 젓가락 가드' 등 10개 작품은 특별상을 받는다.
 시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시는 수상팀을 배출한 24개 특성화고에 실습실 개선비용, 특허등록비 등 총 2억3800만원을 지원하고 수상 학생에게는 서울시장 명의의 상장 및 해외 우수기업 탐방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수상작품에 대해서는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 제품의 특허출원을 지원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회 대상작품인 ‘배달음식 비닐랩 제거 스티커’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품화됐고 음식배달 서비스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G마켓이 총 30만장을 구매했다.
공중화장실 뒷사람을 위한 배려시계.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