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도시이자 도서관의 도시인 수원에서 인문학이 희망이 되고 인문학으로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을 고민하겠다.”
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은 27일 개막한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 환영사에서 “수원시장으로서 수원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정조대왕의 문예부흥정책을 어떻게 계승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를 과제로 안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문학의 잊혔던 주제, 희망’을 주제로 전체 기조강연을 한 철학자 로제 폴 드루아(프랑스)는 “희망의 부재는 단순히 개인 내면의 문제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것”이라며 “희망은 인문학을 통해 가르쳐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희망을 통찰력의 시험이자 진정한 행위로 만드는 참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은 언제나 야누스와 같이 이중적이고, 긍정적인 동시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은 ‘희망의 인문학’을 주제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9시30분 ‘중주제 기조강연’으로 시작돼 분과회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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