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인도네시아 합작 영화 ‘차도 차도(CADO CADO)’가 해외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27일 개봉된 ‘차도 차도’는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다룬 메디컬 코미디 드라마다. 한국기업으로서 처음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진출한 CJ E&M이 2014년부터 현지 제작사와 기획 및 공동 투자·제작·마케팅까지 협업해 만들었다.
대중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아디파티 돌킨, 전 연령층에게 인기가 높은 티카 브라바니, 떠오르는 신예 아우렐리 모레만스가 주연했다. 연출은 인도네시아 유명 감독인 이파 이스판샤이 맡았다.
‘차도 차도’는 개봉 전부터 해외에서 꽤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인도네시아 영화제 각색상과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도쿄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VIP시사회 반응도 고무적이었다. 인도네시아의 조코 안와르 감독은 “차도차도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매우 신선한 즐거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유명 영화 프로듀서 수산티 듀이는 “아주 신선하고 즐겁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라고 칭찬했다. 소설가 아드히타 물야는 “올해 최고의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캐스팅과 음악 선택이 좋았다”고 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권미경 해외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콘텐츠 비즈니스로 본격 뛰어든 한국 기업은 CJ E&M이 유일하다”며 “한국의 영화 기획·제작·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영화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양국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자들이 지속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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