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중부에 26일 오후(현지시간) 두 차례 강진이 발생해 주택들이 붕괴되고 일부 주민이 다쳤다고 영국 BBC방송이 긴급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177㎞ 떨어진 수도 로마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BBC에 따르면 오후 7시10분쯤 중부 마세라타 지역 비소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2시간 뒤 같은 지역에서 규모 6.1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진으로 건물 수십 채가 붕괴되거나 벽면이 부서졌다. 다행히 부상자는 한 명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교회와 같은 높은 건물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밤에 발생해 27일 날이 밝으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여진에 대비해 서둘러 마을을 떠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탈리아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98명이 숨진지 2개월만에 또 지진이 일어나자 당시 지진과 관련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월에 발생한 지진도 규모 6.2로 이번과 비슷했고 발생한 지역도 비소에서 70㎞ 정도 떨어진 곳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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