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핵동결 협상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클래퍼 국장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북한을 비핵화한다는 개념은 가망이 없다고 본다”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핵이 바로 정권 생존을 위한 티켓”이라고 밝혔다.
클래퍼 국장은 2014년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석방 협상을 위해 방북했을 때를 거론했다. 편집증적 반응을 보이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건 가능성이 없는 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대북 핵협상의 최대 성과가 고작 핵능력 제한일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를 조건으로 상당한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북한과의 이란식 핵동결 협상도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클래퍼 국장은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정보유입에 더 노력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북 확성기나 전단지에도 북한 당국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약한 고리를 더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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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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