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한 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에서 이륙 직후 추락,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5시30분쯤 몰타 루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리비아 미스라타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외신들에 따라 비행기 탑승자들의 국적과 소속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 언론은 사망자들이 유럽연합(EU) 국경 경비 기관인 프론텍스(Frontex) 관리들이라고 했고, 또 다른 언론은 프랑스의 공무원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행기 추락 장면은 몰타의 한 네티즌(Laurent Azzopardi)이 탑승한 차량 블랙박스에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출근하는 길에 블랙박스에 비행기 추락 장면이 아주 가까이 포착됐다”며 “충격적인 경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영상을 보면 비행기는 상승하는 도중 마치 동력을 잃은 듯 갑자기 아래로 향하더니 추락합니다. 비행기가 아니라 비행기 모양의 연이 바람의 영향을 받아 고꾸라지는 듯합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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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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