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년 역사의 이화여대가 홍역을 앓고 있다. 경찰 학내 진입 사태에 이어서 정권비선실세로 언급되는 최순실씨 딸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급기야 총장이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대 교수들 역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대 기독교학과 박경미 교수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교수들이 시위를 하고 학생들과 같이 그렇게 해서 일단 상황이 바뀐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교수는 “최순실게이트 이게 이제 현 정권의 가장 지저분한 부분”이라며 “대통령과 사적 관계에 있는 사람이 공적 기관 또 기업 그리고 저희 이화대학까지 이렇게 농단하고 있는 그런 건데 거기 이화 대학이 말려들어서 어떻게 보면, 보잘 것 없는, 그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단물을 얻어먹기 위해서 학교 시스템 전체가 농단되고 이런 것이 저희로서는 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경희 전 총장이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관련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한 것에 대해 “대학에 부총장 공금, 법인카드 잘못 사용한 것 등 해명이 사실은 거짓말인 게 국정감사에서 다 드러났고 그렇기 때문에 신뢰가 이미 바닥에 떨어졌기 때문에 그분들이 주장한다고 해서 그게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고 했다.

박 교수는 정유라씨를 지도했던 담당교수와 관련, “우연히 어제 그분하고 통화를 했다”며 “꿋꿋하게 잘 지내시는데, 오히려 그분은 기자들이 하도 달라붙어서 그게 제일 괴롭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분은 정유라 학생이 자기 과목을 들었고 거기에 대해서 F를 줬는데.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또 “교수의 권리고. 그랬는데 그 어머니가 와가지고 정말로 아주 저급한 정신상태를 드러내는 그런 행태를 보였고 지도교수를 그만두게 됐고 그리고 그 인터뷰에 나온 것처럼 지도교수를 본인이 그만두겠다고 한 건 아니고요, 그런 상황인 것 같다. 이번 학기 강의는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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