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예고 영상으로도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얼굴 무너진 현희씨'의 사연이 본방송으로 자세히 공개됐다.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던 질환으로 현희씨와 가족은 고통받고 있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현희씨' 사연은 네티즌을 울렸다. 이런 마음이 모여 현희씨를 돕는 모금 사이트에 밤사이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다음은 20일 저녁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심현희(33)씨 모습이다. 영상보러가기.
방송된 현희씨의 질환은 예고편에 나온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예고편에 나온 대로 현희씨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무너져 내려 있었다. 신경 섬유종이라는 희귀질환때문이다.

본방송에 나온 더 큰 문제는 현희씨의 머리의 상태였다. 머리 뼈 일부분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뒤통수가 푹 꺼져 있었다.

현희씨의 아버지는 "수술도 여러 차례 했지만 뚜렷한 방법이 없다.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말했다.
'밥을 먹다가 사레라도 한번 걸리면 숨넘어갈 듯 기침을 한다'며 딸의 일상을 담담히 얘기하던 아버지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인 채 꺽꺽 울었다.

성공한 삶이 아니라, 평범함을 꿈꾸는 이들의 사연에 네티즌은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SBS 나노펀딩, 네이버 해피빈 등 모금사이트에 3억원이 넘는 후원금이 쌓였다. 밤사이 후원이 폭주해 펀딩 사이트가 한때 마비됐다. (*각 모금 사이트를 누르면 해당 사이트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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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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