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적 신앙이나 살상 전쟁에 대한 개인적인 신념에 의해 군 복무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 법원의 무죄 판결(2심)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이에 따른 대체복무제에 대한 찬반논쟁이 뜨겁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3명 꼴로 대체복무제에 찬성하고, 2명 중 1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리얼미터가 공동 여론조사를 벌여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대체복무제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29.4%, 반대한다는 의견은 53.6%로 조사됐다.
병역 문제인 만큼은 반대 의견은 남성들이 더 높았다. 남성의 60%가 대체복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이보다 14% 포인트 가량 낮은 46.8%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50대는 과반이 반대를 했다. 반면에 20·30·40대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와 찬성 의견이 팽팽했다.
리얼미터가 2008년 9월에 비슷한 조사를 했었을 때 당시에는 대체복무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이 44.3%, 반대가 38.7%, 오차범위 내에서 당시에는 찬성의견이 높았다. 리얼미터는 "이번에는 남북 대치 국면이 심화되고 또 남남갈등도 심화되는 상황이라서 부정적 여론이 좀 증가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19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 앱, 유무선 RDD 자동응답방식 혼용이었다. 무선 8, 유선 2의 비율로 조사했다. 총통화 7252명 가운데 552명이 응답한 것이고요.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포인트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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