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정부가 억류한 북한 선박 무두봉호를 해체한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멕시코 민영방송 ‘노티시에로스 텔레비자’를 인용해 “무두봉호가 조만간 고철로 해체될 예정”이라며 “멕시코 정부는 해체된 선박을 고철로 판매해 억류로 발생한 정박 비용을 메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6700t급 화물선 무두봉호는 2014년 7월 쿠바에서 출발해 북한으로 가던 중 멕시코 베라크루즈주 툭스판해 인근 해역에서 좌초한 뒤 멕시코 당국에 억류됐다.
당시 무두봉호에서 불법 화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 선박이 유엔 제재대상인 북한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이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통보에 따라 멕시코는 무두봉호를 억류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 4월 무두봉호를 국가재산으로 몰수한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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