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그 동안 인천시립미술관 건립 후보지인 ‘용현·학익구역 1블록 부지’, ‘부평미군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투모로시티’ 등이 검토됐다.
인천시는 재정여건상 시립미술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DCRE로부터 기부채납 받을 예정인 ‘용현·학익구역 1블록 부지’를 인천시립미술관 건립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용현·학익구역 1블록이 현재 수인선 통과역인 학익역으로부터 약 270m 떨어져 있으며, 시민들의 교통 접근성과 구도심 활성화 및 조성비 최소화가 기대되는 곳으로 문화시설의 최적 입지 여건으로 판단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구역 1블록 5만809㎡ 부지에 시립박물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8100㎡, 시립미술관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1만4000㎡, 문화산업시설 컬쳐스퀘어는 지하3층 지상4층, 연면적 2만8000㎡, 콘텐츠빌리지는 지상2층 3개동, 연면적 1만4278㎡로 조성된다.
1블록내 문화부지는 구 극동방송건물을 포함해 7개동은 리모델링하여 센트럴 가든으로 활용한다.
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가 2665억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중 국비 40%인 600억원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시비는 기존 박물관 부지를 169억원에 매각해 충당할 경우 741억원을 부담하면 된다. 문화산업시설 1153억원은 민관합동개발(BOT / BIT) 방식으로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논의는 2000년 초기부터 시작되었고, 2013년도에는 시립미술관 건립부지(도화동 67-8번지 일원)를 확정했으나, 재정여건으로 해당 부지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시는 2016년 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3월 시립미술관 건립위원회를 개최해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논의를 재점화했다.
지역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과정에서 용현·학익1블록 부지가 인천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자 과감히 미술관건립 부지로 확정한 것이다.
이곳에 박물관이전건립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인 인천뮤지엄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7년에 ‘인천뮤지엄파크 사업 타당성 및 조성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2019년도에 본 공사를 착공, 2022년까지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협회 및 전문가, 시민 토론회를 통해 지역내 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미술관 건립사업의 지속 추진이 담보될 수 있도록 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등 추진체계의 법적근거를 마련키 위한 조례를 올해 안으로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립미술관이 완성될 경우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다는 오명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인구 300만 시대에 시민에게 문화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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