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머리가 맞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가 수술을 통해 분리하는데 성공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CNN은 지난 14일 13개월짜리 샴쌍둥이 어니어스 맥도널드와 제이든 맥노덜드의 분리수술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브롱크스의 몽티피오레 메디컬센터 어린이 병원 의료진들이 샴쌍둥이의 두개골과 두뇌 조직을 완전히 분리했다.
이 수술에는 무려 40명의 의료진이 동원됐으며 분리에 16시간, 재건에 11시간이 소요돼 무려 27시간의 대수술 끝에 성공했다.
수술은 제이든이 먼저 끝났고 어니언스는 5시간 뒤에 마무리됐다. 두 아이 모두 집중치료실에서 회복 중이다.
주치의인 제임스 굿리치는 “이들 앞에 회복과 재활을 위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서 머리가 붙은 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을 한 것은 1952년 이후 59번째다. 이번 수술을 주도한 굿리치는 2004년 칼 아귀레와 클라렌스 아귀레의 수술을 성공한 뒤 지금까지 7차례나 수술을 집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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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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