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촬영 중 헐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74·사진)가 당한 부상 때문에 제작사가 수십억원대 벌금을 물어야할 처지에 놓였다.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영국 에인즈버리법원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촬영 당시 건강·안전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월트디즈니 계열 영화제작사 ‘푸들스 프로덕션’에 벌금 160만 파운드(약 22억1000만원)를 부과했다.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 역할을 맡은 포드는 2014년 6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 세트에서 연기하던 중 유압문에 끼여 왼쪽 다리가 부러지고, 왼쪽 손이 찢어지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영국 건강안전부는 “소형자 무게 정도의 힘이 해리슨 포드에게 충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푸들스 프로덕션이 건강·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며 “당시 포드가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