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은 지난 12일 세포치료센터를 개소, 줄기세포 및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연구와 임상시험·치료에 본격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또 자체적으로 세포치료제 처리가 가능한 GMP시설을 갖추고 병원 내에서 품질이 보장된 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및 자체 생산에 나선다.
2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첨단재생의료법’ 제정을 앞둔 시점에서 문을 연 세포치료센터는 엘엠피바이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코아스템, 녹십자셀 등 국내 세포치료제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된 임상과 연구 협력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산·학·연 협력을 통해 병원 내에 갖춰지는 GMP 세포처리시설은 600㎡ 규모에 3개 유니트로 꾸며지는데, 오는 11월 초 착공해 내년 3월말 설비 공사를 완료하고 시험가동과 인증절차 등을 거쳐 내년 6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GMP 시설은 엘앰피바이오와 공동 운용하게 된다.
세포치료센터가 시행할 임상치료 영역은 루게릭병클리닉을 포함하는 줄기세포 치료와 이뮨셀을 통한 항암면역세포치료다.
루게릭병클리닉은 코아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환자의 자가골수유래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를 시행하는데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과 재활치료팀, 언어치료팀, 영양팀 등의 협업으로 최적의 치료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우리나라 첨단 재생의료 기술은 세계적으로 앞서 있지만 황우석 사태 이후 제도적, 법적 문제 때문에 난관이 많다”며 “미래의학의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며 바이오와 의료산업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고리가 될 ‘재생의료’ 분야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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