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미르의혹) 관계자를 국감 증인채택에서 왜 그렇게 보호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 "미르·K스포츠재단은 신이 내린 재단"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날이 갈수록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며 "두 재단 직원의 연봉이 억대에 가깝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신을 보호하려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라며 "우리는 꼭 그 신이 국감 증인에 채택되도록 모든 야당과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북한붕괴론' 비판을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 "대한민국에는 정치는 없고 통치만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보는 오직 강대 강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사드와 FTA, 위안부 문제, 대미·대일·대중·대러 외교도 안보다. 당근과 채찍, 대화와 제재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대통령이 오직 대북관계만 말하고 국민적 의혹인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침묵하는 건 전혀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자신을 윤리위에 맞제소한 데 대해 "국회도 협치는 없고 수치만 남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국민의당과 야당은 누구보다 조국을 위해 먼저 싸울 것"이라며 "미르·K스포츠 의혹을 덮고 국회 차원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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