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안주면 할복하겠다' 공무원 협박 50대 검거

주민센터를 찾아가 돈을 주지 않으면 할복하겠다고 공무원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도 삼척경찰서는 특수 협박 혐의로 유모(52)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0일 오후 5시15분쯤 삼척의 한 주민센터에서 복지담당 공무원 김모(31·여)씨에게 '3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뒤 거절당하자 흉기를 꺼내 ‘돈을 주지 않으면 할복하겠다’고 말하며 협박한 혐의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유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흉기가 바지에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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