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신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BO는 올해부터 투표 방식을 기존의 다수결에서 점수제로 변경했다.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가 많아져 투표인단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하고 더 많은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KBO는 설명했다.
MVP는 규정이닝과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또는 각 부문별 10위 이내를, 신인왕은 KBO 표창규정 제7조의 자격요건을 채운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투표인단이 자율로 투표를 실시한다. 총점이 가장 높은 선수가 상을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KBO는 이미 1983년부터 1995년까지 점수제로 MVP와 신인왕을 선정했다. 21년 만의 회귀다.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특정 후보 중 1명에게 투표하는 방식이었다.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 각 지역언론사의 KBO 리그 취재기자들이 실시한다. MVP는 1위부터 5위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정해 기표하는 방식이다.
MVP 투표는 순위 별로 1위에게 8점, 2위에게 4점, 3위에게 3점, 4위에게 2점, 5위에게 1점을 준다. 신인상은 1위 5점, 2위 3점, 3위는 1점을 받는다. 점수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최종 선정된다.
투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오는 13일 서우 고척스카이돔 기자실에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시작된다. 투표 결과는 시상식 당일에 공개된다. 시상식은 한국시리즈가 종료되는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정규리그와 퓨처스(2군)리그의 각 부문별 개인 타이틀과 우수 심판위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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