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을야구에서 의욕을 다졌지만 텍사스는 첫 경기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추신수는 7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6회까지 두 차례 타석에 나선 그는 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기록했다. 왼팔뚝 골절상에서 복귀한 뒤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모양새다.
설상가상으로 텍사스는 7회말 현재 0-7로 크게 뒤지고 있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3⅓이닝 6피안타 3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 5점, 4회 2점을 내주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반면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2피안타 4탈삼진으로 텍사스 타선을 초반부터 꽁꽁 묶었다.
디비전 시리즈는 5판 3선승제다. 추신수는 코리안 리거 중에서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토론토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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