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라지 "동생 발리 여행? 가족 모욕 그만둬라!" SNS 해명

Է:2016-10-06 17:08
ϱ
ũ

고(故) 백남기(69)씨의 딸 백도라지(34)씨가 동생 백민주화(29)씨의 ‘발리 여행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백 씨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동생인 백민주화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들이 돌아 망설이다가 말씀 드린다”면서“발리에 살고 있는 시댁 형님의 아기의 세례식을 맞아 가족들 모두가 간 것”이라고 밝혔다.

백 씨는 이어 “발리에서 가족들과 머물던 중, 25일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 27일 남편과 아들은 물론 시부모님까지 함께 한국으로 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백씨는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이들에 말하고 싶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 두고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 씨 사망 당시) 딸은 어디에 있었을까?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중이었다"라며 "이 딸은 아버지가 사망한 날 발리에 있으면서 페북에 '오늘 밤 촛불을 들어주세요. 아버지를 지켜주세요'라고 썼다"고 지적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다음은 백도라지씨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 전문이다.  

저는 백민주화의 언니 백도라지입니다. 동생인 백민주화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이 돌아 망설이다가 말씀드립니다.

동생은 현재 남편, 네살짜리 아들과 함께 네덜란드에 살고 있습니다. 동생의 시댁식구들 역시 네덜란드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아버지께서 참담한 일을 당하시고 난 직후 한국에 와서 두달 넘게 아버지를 지키다가 네덜란드로 돌아갔습니다. 5월에도 한국에 잠시 들러 아버지를 보고 갔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아버지께서 위독하시다고 하여 아들과 함께 한국에 왔습니다. 동생은 두 달간 아버지 곁을 지켰고 그때는 다행히 아버지께서 고비를 넘기셨습니다.

동생의 시댁형님은 올해 1월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친정이 발리인 시댁형님은 새로 태어난 손자를 친정부모님에게 보여드리고자 발리에서 아들의 세례식을 하기로 하였고 동생의 시아주버니도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을 데리고 같이 처가댁인 발리로 갔습니다. 예전부터 계획이 되어 있던 일정입니다.

4살짜리 조카가 아빠를 보고 싶어 하고 아버지도 한 고비를 넘기셔서 동생은 시댁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발리로 가서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발리에서 가족들과 머물던 중,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지난 9월 27일 남편과 아들은 물론 시부모님까지 함께 한국으로 왔습니다.

단지 아버지께서 운명하시는 순간, 발리에 동생이 머물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하며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도 검찰과 경찰의 강제부검 시도 때문에 단 하루도 마음놓고 슬퍼하지도 못했습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속에 하루 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우리 가족들을 모욕하는 일은 그만 두기 바랍니다. 저희들은 이미 충분히 아프고 슬픕니다. 부디 ‘사람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서세원, 50억 사업 대박… 여자·아이와 같이 살아”
▶'엄태웅 업소여성 성폭행 대신 성매매 혐의 검찰 송치'
▶백남기 사망진단서 발급한 레지던트 잠적…SNS '의미심장'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쓰나미?… 아찔한 물난리 그리고 그 후
'▶‘사형만이 답' 아기 성폭행 여성 공범 2명 얼굴 공개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