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남긴 상처…사망 7명, 실종 3명

Է:2016-10-06 12:08
:2016-10-06 18:35
ϱ
ũ
6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 현대아파트에서 군부대 장병들이 태풍 '차바(CHABA)'로 인한 피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인명피해가 사망 7명, 실종 3명으로 집계됐다. 경주에서 논물꼬를 확인하다 실종됐던 80대 주민과 울산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실종된 소방관은 숨진채 발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태풍 차바로 인해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17분쯤 울산 중구 태화동 아파트 주상복합건물 지하 1층에서 배수 작업 중 김모(52·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6시30분에는 경주시 양북면 봉길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전날 논 물꼬를 보러 갔다 실종된 김모(8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주군 청량면 양동마을에서는 구조활동 중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울산시소방본부 소속 박모(30) 소방사도 이날 오전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날 오후 1시10분쯤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현대아파트 입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서 최모(61)씨가 도로변 가드레일에 몸이 끼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에서도 전날 오전 10시52분쯤 수영구 망미동 주택 2층 옥상에 있던 박모(90) 할머니가 강한 바람 때문에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오전 11시쯤엔 영도구 동삼동 모 대학 기숙사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컨테이너를 덮쳐 안에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씨가 숨졌다.

오전 10시43분쯤엔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 어선을 점검하던 허모(60)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주 외동읍 구어리에서는 전날 오후 2시30분쯤 이모(65)씨가 계곡물이 불어나자 차를 옮기러 갔다가 실종됐다.
 
이번 태풍으로 오후 5시 현재 이재민은 123세대 190명이 발생했다. 주택은 전파 1동(전남), 반파·지붕파손 15동, 침수 926동의 피해가 발생했고 공장도 울산에서 22동이 침수됐다. 울산에서는 태화시장 등의 상가 150동도 침수패해를 입었다.

울산 현대자동차 1공장은 침수로 가동이 중단됐으나 복구가 완료돼 생산에 복귀했지만 2공장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차량은 울산에서 현대아파트 등 1411대, 제주 한천교 80대, 경북 66대 등 모두 1981대가 침수됐다. 농경지는 제주, 전남, 경남, 경북 등을 중심으로 모두 9330㏊가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벼가 쓰러지고, 과일이 떨어지거나 농경지가 유실됐다.

도로는 38곳이 유실됐고, 철도도 1곳 유실됐다. 하천은 15곳의 제방이 유실됐고 산사태도 통영과 울산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태풍 차바로 막힌 창원간 주 간선도로인 지방도 1020호선 대청2교 주변에서 5일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김해시 제공

도로는 울산지역에 6곳이 통제되고 있다.

정전은 제주, 울산, 부산 등 22만8986가구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복구됐다. 항공기도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정상운항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