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의 한 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려서 결국 경찰이 쏜 테이저건으로 제압된 여성이 테이저건을 맞는 순간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테이저건을 맞은 여성은 장작개비처럼 일자로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다음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회원이 올린 블랙박스 영상이다. 이 영상을 올린 회원은 '갑자기 뭔가 분위기가 어수선하길래
나가봤더니 구급차, 경찰차가 오고 난리가 (났다)'며 '블랙박스 영상 확인해봤더니 (제압 당시 영상이 촬영돼 있어 놀랐다)'고 했다. 영상보러가기.
모자이크 처리된 영상은 노란색 상의를 입은 한 여성이 여행용 가방인 캐리어를 끌고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바닥으로 쓰러졌다.
이 장면은 이 사건을 1일 단독 보도한 YTN 영상에도 나오지 않는다. YTN 영상에는 테이저건에 맞아 쓰러지는 순간의 모습이 차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영상보러가기.
YTN에 따르면 서른살 김모씨는 1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의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산 뒤 거리에서 난동을 부렸다. 캐리어를 끌고 다녔던 김씨는 흉기도 가지고 있었다.
경찰은 흉기로 위협까지 하는 김씨에게 테이저건을 쏴서 제압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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