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중에도 유명한 인물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TV 리포터 출신으로 알려진 비탈리 세디우크는 유명 배우와 슈퍼 모델 등을 따라다니며 기습공격을 하곤 해 이쪽 업계(?)의 퍽 유명한 스토커입니다.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28일(이하 현지시간) 고급 레스토랑에 들어가는 모델 겸 영화배우 킴 카다시안을 뒤에서 기습하는 모습이 도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데일리메일의 영상을 보면 그는 킴 카다시안이 승용차에서 내려 식당으로 걸어가는 도중 갑자기 뒤에서 뛰어들어 그녀의 엉덩이에 입을 맞추려고 했는데 곧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압당했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세디우크는 급하게 자리를 피해 도망간 후 자신의 행위에 대해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자연미를 대중화하기 위한 항의 시위”라고 언론에 주장했습니다.
세디우크의 카다시안에 대한 스토킹은 2년 전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는 카다시안이 넘어지기도 했다네요. 세디우크는 또 LA의 영화시사회에서 브래드 피트에게 덤벼들었다가 이틀간 구류처분을 받기도 했고 칸 영화제에서는 여배우의 드레스 치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끌려나온 적도 있습니다.
지난 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는 톱모델인 지지 하디드를 뒤에서 강제로 껴안고 들어올렸다고 지지의 팔꿈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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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이러한 행동들에 대해 “유명인사들을 모델로 세우는 데에 대한 항의표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을 자연미 추구 행동가의 시위로 보는 이들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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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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