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또 한 명의 흑인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해 반발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 엘카혼 경찰당국은 경찰이 30대 흑인 남성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 2명은 한 남성이 식당 주변에서 차량 사이를 오가며 불안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제프 데이비스 서장은 “이 남성이 지시를 따르지 않은 채 총을 쏘는 자세를 취하자 경찰이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총상을 입은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피격 당시 이 흑인 남성이 실제로 총을 쥐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피격 현장에서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남성이 들고 있었던 물체가 무엇인지, 무기였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은 3일간 휴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과 오클라호마주 털사카운티에서 흑인이 경찰에 의해 사살된 데 이어 또 흑인 피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흑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엘카혼 시민 200여명은 경찰서와 피격 현장을 찾아 시위를 벌였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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