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광란의 질주를 한 뺑소니범의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8살 어린이까지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살인범과 동일한 처벌을 해야 한다며 공분했다.
YTN은 지난 3일 서울 성동구에서 발생한 연쇄 교통사고 영상을 공개하며 불과 3분 사이에 3번이나 사고를 내고 달아난 뺑소니범이 구속됐다고 26일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은색 승합차가 중앙선을 가로질러 불법 좌회전을 하더니 자전거에 탄 어린이를 들이받고 달아난다. 잠시 후 배달 오토바이도 빠른 속도로 들이받는다. 이어 인도까지 돌진해 오토바이를 쳐 넘어뜨린다.
다행히 인도에 사람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인도여서 자칫 큰 인명피해를 낼 수 있는 곳이다. 놀란 시민들은 차를 붙잡아 세우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인도에 주차된 화물차를 치고 또 달아났다. 이 차량은 차도와 인도를 오가며 1.3㎞를 3분간 질주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부친의 설득으로 사고를 낸 지 9시간 만에 자수했다. 자수한 운전자는 20대 중반의 남성이었다. 26세 황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PC방에서 밤을 샌 뒤 졸음운전을 하다 사고를 냈고 이후 무서워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아이는 다리를 다쳤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운대 광란의 질주 악몽이 떠오른다"며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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