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은 25일 김 부장검사와 김씨를 대검 청사로 불러 각종 의혹 사실관계와 경위 배경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 24일 소환돼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소환됐다.
김 부장검사 1차 소환 때 조사된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친 특별감찰팀은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강 조사를 이유로 김 부장검사를 다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팀 관계자는 “필요시 김 부장검사와 스폰서 김씨와의 대질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부장검사는 70억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로부터 금품 및 향응 등을 제공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사건수사 무마를 위해 서울서부지검 사건담당 검사 등을 만나 청탁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으로 있으면서 수사 대상인 박모 변호사와 금전 거래를 한 사실도 드러났다. 합수단 수사를 받던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향응 접대를 받고 수사 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있다.
특별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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