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오른쪽)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해결사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미들즈브러의 2016-2017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4호 골을 한 번에 뽑아낸 손흥민은 팀 내 정규리그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25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던 해리 케인도 2골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해 데뷔 시즌을 치렀으나 정규리그 28경기에서 4골에 그쳤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에릭 라멜라 등에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초반 분데스리가 복귀를 고려했으나 결국 토트넘에 남기로 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으로 8월 중순 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초반 3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와의 4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 0 대승을 이끌었다. 19일 선덜랜드와의 5라운드에서도 선발로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뽑혔다.
손흥민은 미들즈브러와의 6라운드에서도 경기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만에 지난 시즌 기록한 4골을 따라잡았고, 잇단 맹활약으로 팀 내 입지는 단단해졌다. 토트넘은 현재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손흥민에게 더욱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