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쿠바에 12억엔(약 120억원)의 자금을 무상 지원키로 했다.
닛케이신문은 23일 쿠바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쿠바 수도 아바나의 국가 평의회에서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을 만나 무상자금 협력을 통해 의료기기를 제공한다는 서한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쿠바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1년부터 약 50년 동안 미국과 단교해 온 쿠바는 지난해부터 수교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우방국들도 연이어 쿠바와 수교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회담에 앞서 아베는 하바나 시내의 전 의장의 사저에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과 회담했다. 이어 아바나 중심부의 혁명 광장을 찾아 쿠바 독립 영웅 호세 마르티의 기념비에 헌화했다.
일본이 쿠바와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는 것은 쿠바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국교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후 아베는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앞으로 쿠바의 협력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20일 쿠바가 안고 있는 대일 채무 1800억엔(약 1억8000만원) 중 1200억엔을 면제한다고도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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