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 전문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꾸민 80여개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정원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2016 서울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관련 산업 발전의 공감대를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주제는 ‘정원을 만나면 일상이 자연입니다’란 주제로 일상 속의 자연을 표현한 80여개의 정원이 공원 곳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공모전에서 뽑힌 우수작가들의 정원 12개가 ‘숨 쉬는 정원’ ‘휴식의 정원’ ‘내 삶의 정원’ 등 3개 테마로 나눠 전시된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민참여 정원 20개도 선 보인다.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작가인 야노티(矢野 TEA)가 꾸민 ‘초청작가정원’, 국립수목원·천리포수목원·한택식물원이 조성하는 ‘식물원·수목원 정원’ 4곳도 조성된다.
박람회는 정원 감상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 보인다.
세종호텔 총주방장 박효남 셰프와 함께 텃밭정원 작물을 활용해 요리하고 시식해 보는 ‘정원에 차린 식탁', 가져온 소품을 활용해 가족들이 화분을 만드는 ‘스몰 포트가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공원 중앙무대에서는 정원을 소재로 한 아일랜드 영화 ‘플라워쇼(Dare To Be Wild)’를 무료 상영한다. 홍대와 대학로에서 검증받은 거리공연(버스킹)도 펼쳐진다.
개막식(10월 3일) 후 중앙무대에서는 ‘가을밤의 정원음악회’가, 정원 사이사이에서는 서커스와 마술극, 마임 등 소규모 공연이 열린다. 조경·정원 분야 전문가나 학생들을 위한 세미나와 정원산업전도 마련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시민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숲과 정원원의 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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