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중국인 범죄 대책 마련하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17일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의 한 성당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과 관련해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 연동 모 성당에 마련된 희생자 김모(61·여)씨의 빈소를 찾아 분향했다.

원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장 중인 주제주중국총영사가 돌아오면 심각하게 검토할 것”이라 며 “관련 기관과 대책회의도 열겠다”고 말했다. 도민 모두가 언제 내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원 지사는 전했다.

그는 유족들에게 “아픔을 같이 한다는 것 이외에 어떤 위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비통함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가 숨져 피의자 중국인 첸모(50)씨의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살인으로 바꿔 19일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제주=주미령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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