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애완동물을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위생상의 문제나 시끄러운 소리 등으로 이웃이 기르는 애완동물에 대해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꽤 있지요.
흥미 있는 뉴스와 가십 등을 주로 취급하는 투모뉴스(TomoNews)가 지난 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 역시 이러한 혐오감을 극단적으로 표출한 사례입니다. 영상을 보면 가정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오른쪽 뒷다리에 화살을 맞은 모습이 등장합니다.
영국 맨체스터 인근의 작은 도시 멜쌈(Meltham)의 한 가정집에서 부부가 키우는 이 고양이는 지난 4일 밤 집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화살을 맞았다고 합니다. 화살은 쇠로 만들어진 것인데 뒷다리 관절 부분을 그대로 관통했습니다.
고양이는 화살에 맞은 채 집으로 돌아왔고 이를 본 주인이 즉각 동물병원 응급실로 데려갔습니다. 다행히 제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고양이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수의사는 만약 다리가 아니라 다른 부위에 화살을 맞았다면 고양이가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애완동물에 대한 잔인한 공격에 고양이 주인 부부는 관련 사진 등을 공개하고 범인 색출에 나섰습니다. 언제든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만큼 범인을 찾아 이 같은 공격의 재발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국민일보 영상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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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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