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기존 건축물에 대해서도 내진보강 유도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경주 지진발생과 관련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경기지역 주민들도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 이제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게 됐다”면서 이 같은 대책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남 지사는 이어 “도민의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본부를 중심으로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교량과 터널, 수도, 병원 등 공공시설물 총 5402개 가운데 내진확보가 안 된 시설물 2650개에 대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해 내진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진대응체계 강화와 관련해 도는 올해 말까지 도내 1236곳에 달하는 지진대피시설을 일제 점검하고 년 2회 실시하는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년 4회로 확대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시·군에서 관리하는 교량 가운데 내진보강이 돼있지 않은 161개 교량에 대한 보강공사 조기추진이 필요하다는 홍지선 건설국장의 건의에 대해 예산 계획을 편성하라”고 즉석에서 지시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까지 도비 137억원과 시·군비 320억원을 들여 161개 교량에 대해 내진보강 공사를 추진 중이었다.
회의에는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강태석 경기도재난안전본부장 등 도 주요 실·국장 17명이 참석했다.
앞서 12일 저녁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기도에서는 화성시 향남읍 남부종합사회복지관 현관문 유리가 파손된 것 외에 별다른 피해상황은 신고 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12일 저녁 9시 비상2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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