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 "일본 전범기업 유치 대구시 사과하라라"

Է:2016-09-12 11:15
ϱ
ũ
대구참여연대가 12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의 일본 전범기업 유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12일 대구시의 일본 전범기업 유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구시청 앞에 모인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구시는 2011년 삼성그룹과 일본 스미토모 그룹의 합자회사인 SSLM을 유치해 입지보조금 223억원, 투자보조금 244억원, 고용 및 교육훈련보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13년 삼성그룹은 지분 중 9.7%만 남긴 채 소유지분 전체를 스미토모화학에 매각했다. 이에 일본 스미토모 그룹 계열사인 스미토모화학이 SSLM의 대주주가 됐고, 한국 내 다른 자회사인 동우화인캠 소속 임원과 자사 소속 임원을 SSLM의 경영진으로 내세웠다.

 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스미토모 화학은 ‘대일항쟁기피해조사 및 지원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전범기업 목록에 올라와 있는 기업이다"며 "스미토모 그룹은 일본에서 66곳, 한반도에서 43곳, 태평양지역에서 3곳, 중국, 만주에서 2곳의 강제노역장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수많은 강제노역장 가운데 그나마 자료가 남아 있는 혹가이도 고노마이 광산에만 2500여명이 강제동원됐다"며 "출신지가 확인된 지역 인원만 따져도 상주 99명, 밀양 98명, 의성 98명, 선산(현 구미) 94명, 성주 78명 등 수백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구시가 스미토모의 실체를 모르지는 않았을텐데 이를 유치해 시민혈세를 지원했다”며 “대구시와 스미토모는 이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모든 혜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