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 중 각 방송사 해설위원들의 부적절한 언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심의한 것은 불과 두 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발언에 대해 아무런 징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계방송 중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의대상에 오른 것은 지난달 6일 SBS의 유도중계, 7일 KBS의 비치발리볼 중계 두 건이었다.
SBS 아나운서는 여자 유도 중계 도중 몽골 선수에게 "야들야들한데 상당히 경기를 억세게 치른다"고 했다.
이어 KBS 아나운서도 7일 비치발리볼 중계 도중 "해변에는 여자와 함께 가야 한다"거나 비치발리볼 소개 영상을 보며 "해변엔 미녀가, 바닷가엔 비키니"라고 말한 바 있다.
김성태 의원은 "대다수 국민들이 올림픽 중계 도중 해설위원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며 "방통위는 자세한 심의를 통해 국민 공감대에 맞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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