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병제 찬성, 4년전 비해 4배 증가...27%”

Է:2016-09-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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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모병제 도입에 대해 아직 시기상조이므로 지금의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모병제 전환 의견은 4년 전 조사에 비해 크게 증가했지만 여전히 징병제 유지 의견에 크게 뒤쳐졌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모병제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이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이므로 지금의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61.6%로, ‘인구 및 병력 감소에 대비한 군 전문성 제고와 병사의 인권 및 복지 향상을 위해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27.0%)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4%.

지난 2012년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모병제 도입 1차 여론조사 결과, ‘모병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0.0%로,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는 응답(15.5%)보다 4배 가까이 높게 조사된 바 있다. ‘잘 모름’은 24.5%.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징병제 유지 82.0% vs 모병제 전환 10.5%)에서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5.0% vs 25.5%), 40대(60.3% vs 35.4%), 30대(47.3% vs 28.9%), 20대(46.7% vs 38.9%) 순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에서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우세했는데, 병역 의무 대상인 남성(징병제 유지 63.3% vs 모병제 전환 31.4%)이 여성(59.8% vs 22.8%)보다 징병제 유지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징병제 유지 77.4% vs 모병제 전환 16.1%)과 국민의당 지지층(70.4% vs 22.1%)에서 징병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더민주 지지층(49.7% vs 41.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징병제 유지 의견이 우세했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징병제 유지 41.1% vs 모병제 전환 50.8%)에서는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징병제 유지 77.6% vs 모병제 전환 15.5%)과 중도층(66.8% vs 28.3%)에서는 징병제 유지 의견이 높은 반면, 진보층(41.5% vs 47.4%)에서는 모병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월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37%), 유선(22%)·무선(2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9.4%(총 통화 5,723명 중 538명이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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