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선발서 지방학생 갈수록 줄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서울지역 학생이 갈수록 많이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 제주시을)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2012~2016년 지역균형 선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선발인원 중 서울지역 학생 비율이 올해 27.5%로 증가했다. 2012년 22.1%에서 2013년 20.5%로 줄어든 이후 2014년 25.7%, 지난해 26.8%, 올해 27.5%로 계속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학생 비율도 올해에는 52.0%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다.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지역 학생 비율은 2013년(55.5%) 이후 하락해 2016년 48.0%로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로 나타났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교육여건의 격차를 고려해 2005년부터 도입한 제도인데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009학년도부터 도입된 기회균형선발의 비율도 다른 대학들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서울대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총 입학자 3308명 중 163명으로 4.9%이다.

이는 올해 국·공립대 평균인 10.7%의 절반도 안 되며, 지역거점 국립대 중 최하위이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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