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자에게 전 재산을 요구하면 노숙자는 어떻게 할까요?
8일 노숙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몰래카메라로 실험한 영상이 유튜브 '감동TV' 채널에 게재되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노숙자에게 도움을 구하는 남성이 등장합니다. 남성은 길가에 앉아있는 노숙자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남성은 노숙자에게 "지금 내 가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동네를 돌아다니며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뭔가 도와줄 수 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남성은 동생이 질병으로 금전적으로 결제가 어렵고 온 가족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노숙자는 "나는 큰 도움이 될 수 없지만 1시간 후에 여기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남성에게 말하곤 자신의 짐을 들고 사라집니다.

1시간이 지난 뒤 노숙자가 돌아온 걸 확인한 남성은 다시 노숙자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눕니다.
노숙자는 "너에게 주고 싶은 것이 있다"라고 말하고 남성에게 147달러를 건넸습니다.
남성이 "이게 뭡니까"라고 묻자 노숙자는 "이것을 네 동생에게 줘라. 동생과 가족을 도와줘"라고 답했습니다.
재차 남성이 "이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숙자는 "147달러야. 7개월 동안 쌓아두고 있었어"라고 대답했습니다. "너에게 줄게."
남성은 의아해서 "147달러를?"하고 또다시 물었습니다.
노숙자는 "너에 비해 나는 그 돈이 필요하지 않아. 실은 돈을 저축해 나은 삶을 기대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이어 "나는 노숙자이고 가족이 없으니까 돈은 필요없어. 너에게는 가족이 있으니까"라고 덧붙였습니다.
남성은 "이 돈은 얼마 동안 저축한 것이냐"고 물었고 노숙자는 "7개월, 8개월?"이라고 답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남성은 "그렇게 오랫동안 저축한 돈을 낯선 사람에게 줄거냐"며 "당신도 곤란한 상황 아니냐. 잘 곳은 있나"라고 또 물었습니다.
그러자 노숙자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잘 곳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낯선 상황에 당황한 남성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줄거야"라고 계속 물었습니다.
노숙자는 "네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해 온 것은 우연이 아니야"라며 "너는 저쪽에 있는 남성이 아니라 내게로 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느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숙자는 근처에 대피소가 있고 거기서 한 여성이 자신의 돈을 관리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남성이 지금까지 사회실험용 몰래카메라였다고 밝히자 노숙자는 깜짝 놀라며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영상은 이 세상은 아직도 살 만하며 하나님의 창조물은 불필요한 존재가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 사회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내 자신이 정말 작아진다" 등의 반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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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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