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상품권이 전부는 아닌데” 진땀 뺀 여가부… 페북지기 초이스

Է:2016-09-09 09:28
:2016-09-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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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알리려고 쇼하고 왔어요?”

“일본 반성했으니 돈 받으시라고? 할머니들이 돈 바라고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

국민일보DB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찾아가 엉뚱한 언행을 벌였다는 비난인데요. 할머니들 목에 스카프를 두르며 ‘일본 정부가 사과했고, 보내온 돈도 나눠 드리겠다’고도 했다네요. 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전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은희 장관은 전날 오후 3시쯤 나눔의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습니다.

한복 차림의 강은희 장관은 할머니들에게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면서 “재단에 돈을 보내왔고 할머니들께 조사해 나눠드릴 테니 마음 편히 계시라”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 스카프를 피해자 할머니 9명의 목에 둘러 드렸다는데요. 이 과정에서 100살 최고령 정복수 할머니는 스카프를 손으로 뿌리쳤다고 합니다. 강은희 장관은 “할머니가 잘 뿌리치신다”고 했는데 정복수 할머니는 결국 스카프를 받지 않았다네요.

국민일보DB

장관과 동행한 여가부 직원 4명이 보여준 행동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들은 할머니들과 어울려 윷놀이를 한 뒤 ‘시장 가서 물건 사시라’며 1만원 온누리상품권을 한 장씩 건넸다고 합니다.

국민일보DB

인터넷 여론은 험악합니다.

피해자가 사과를 받지 않았는데도 일본 정부의 입장만 전한 것도 모자라 할머니들이 돈을 바라고 있는 것 마냥 명예를 오히려 훼손했다는 겁니다. 여가부 직원들이 1만원권 상품권을 하나씩 주고 왔다는 소식은 반감을 키웠습니다.

“꽃다운 청춘을 지옥에서 보내고 평생 한이 된 할매에게 뭐라고? 국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하는 게 뭔 국가며 정부야?”

“무슨 생각으로 장관하고 있나요?”

“피해자들이 안 받는다는데 왜 자꾸 강요하냐.”

“욕도 아깝네요. 당장 여가부 없애라.”

“저게 한국사람으로 할 말인가?”

“여가부 사진 찍으러 소풍갔다가 된장 맞은 격이네.”

“일본 정부는 공식 사과한 사실이 없다. 새빨간 거짓말로 나이드신 할머니들을 기만하다니.”

등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여가부측은 장관의 행보에 일부 오해가 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여가부 관계자는 “그동안 장관이 몇 차례 나눔의집을 방문하면서 인사만 드리고 나와 이번에는 기쁜 마음으로 윷놀이도 하도 담소도 나눴다”면서 “윷놀이가 끝난 뒤 이긴 분들에게 1만원권 상품권을 드렸고, 나눔의집에는 따로 격려금을 드렸는데 어르신들께 상품권만 드리고 온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복수 할머님의 경우에도 스카프가 싫어서 손으로 쳐내셨다기 보다는 평소에도 뭐든 손으로 쳐내신다고 들었다”면서 “여가부는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해 각종 의료지원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방문도 현장에서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마치 여가부가 못된 일을 하는 것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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