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드 갈등에 주목되었던‘4강 외교’가 뚜렷한 갈등 해소를 찾지 못하면서,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큰 폭으로 이탈해 지난주에 이어 3주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515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 8월 5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0.3%(매우 잘함 9.3%, 잘하는 편 21.0%)로 지난주에 이어 3주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오른 61.6%(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24.5%)로 지난주에 이어 오름세가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9.8%p에서 31.3%p로 1.5%p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8.1%.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지역별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대구·경북에서 30%대로 내려앉았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으며,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5일(월) 일간집계에서는 29.4%로 떨어지며 지난 주 31일(수) 기록했던 일간 최저치(8월 31일, 29.4%)때와 동일한 지지율로 집계됐다.
이러한 하락세는 사드 갈등 해소에 주목되었던 한·중, 미·중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지만, 뚜렷한 갈등 해소를 찾지 못한 채 각국의 입장만을 확인하고 끝나버렸고, 주말에 신임 장관 임명 강행 소식에 야당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하며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충청·세종과 50대, 보수층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간집계로는 주말에‘조윤선, 김재수, 조경규 장관 임명’이 있었고, ‘北 탄도미사일 발사’와‘한·중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가 있었던 5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내린 29.4%(부정평가 62.0%)를 기록했고,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6일(화)에는 31.2%(부정평가 59.9%)로 올랐으나, 최근 임명된‘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해수위서 출석 거부’관련 논란이 이어졌던 7일(수)에는 30.3%(부정평가 62.5%)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10.3%p, 44.6%→34.3%, 부정평가 56.3%)과 경기·인천(▼1.0%p, 26.3%→25.3%, 부정평가 65.0%), 30대(▼4.6%p, 15.5%→10.9%, 부정평가 81.3%)와 40대(▼1.6%p, 22.6%→21.0%, 부정평가 71.3%), 20대(▼1.6%p, 10.5%→8.9%, 부정평가 75.7%), 국민의당(▼6.1%p, 17.1%→11.0%, 부정평가 82.9%)과 새누리당(▼1.2%p, 73.5%→72.3%, 부정평가 22.4%), 중도층(▼1.0%p, 23.6%→22.6%, 부정평가 73.5%)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5.1%p, 29.4%→34.5%, 부정평가 58.7%)과 서울(▲1.6%p, 30.4%→32.0%, 부정평가 60.6%), 부산·경남·울산(▲1.2%p, 36.8%→38.0%, 부정평가 55.7%), 50대(▲2.3%p, 38.2%→40.5%, 부정평가 54.7%), 60대 이상(▲1.5%p, 59.7%→61.2%, 부정평가 32.9%), 보수층(▲2.2%p, 55.8%→58.0%, 부정평가 35.7%)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7%), 스마트폰앱(40%),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23%)·유선 자동응답 전화조사(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4.7%, 스마트폰앱 41.9%, 자동응답 5.8%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83명 중 1,515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5일 1,007명, 6일 1,007명, 7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5일 10.5%, 6일 10.5%, 7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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