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값 오른 틈 타… 전자담배용 사설 니코틴액 기승

Է:2016-09-05 14:11
ϱ
ũ
출처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담배값이 오른 틈을 노려 전자담배용 고농도 니코틴액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에서 공업용 니코틴 용액을 들여온 뒤 농도를 낮춰 판매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김모(54)씨 등 유통업체 대표 5명과 남모(30)씨 등 전자담배 판매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 등이 판매한 니코틴 용액의 농도는 환경부 기준인 2%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는 농도가 2%가 넘는 니코틴액을 담배 용도로 판매할 수 없다고 고시하고 있다.
 김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중국 및 미국에서 고농도 니코틴액에 첨가물을 섞어 만든 ‘사설 니코틴용액’을 팔아 약 3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담배 값이 올라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중국에서 고농도 니코틴 274ℓ를 수입한 뒤 식물성글리세린 등을 섞어 각각 30%, 60%, 90% 농도를 8% 20% 42%까지 낮췄다. 그러고선 5㎖ 플라스틱 용기에 1~1.5㎖씩 나눠 담은 뒤 한 병당 1500원씩 22만병을 전자담배판매점에 팔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김씨 등이 팔아치운 니코틴 용액에는 톨루엔, 아세트알데히드, 크렌실 등 화학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화학물질은 의식불명, 암, 두통, 현기증 등을 유발하는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이익을 많이 남기기 위해 농도가 높은 니코틴을 희석해 양을 불린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담배를 피우면서도 농도가 높은 니코틴을 찾는 소비자들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