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1500만원 거래’ 의혹 현직 부장검사 감찰 착수

현직 부장검사가 사건 피의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 청탁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김 모 부장검사는 고교 친구인 김 모 씨로부터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지인 계좌 등을 통해 15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피의자의 수사 검사 등을 만나 사건 청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주말 김 부장검사를 불러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김 부장검사에게 돈을 건넨 김씨는 회삿돈 15억 원을 빼돌리고 거래처를 상대로 50억 원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에서 최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로부터 받은 돈은 술값과 아버지 병원비 등으로 빌린 것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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