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여관에서 여자친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여관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심모(38)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여관에서 심씨는 여자친구 A씨(34)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9일 오후 6시30분쯤 경기 구리의 한 영화관에서 심씨를 붙잡았다.
A씨와 심씨는 지난 16일 해당 여관에 함께 투숙했다. 20일 오전 심씨 혼자 숙박비를 지불한 뒤 떠났고 하루가 지나도 함께 투숙했던 A씨가 나오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여관 직원이 확인 차 갔다가 알몸 상태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심씨가 어느정도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며 범행동기와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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