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한껏 물 오른 미모로 노을 역을 소화하고 있는 수지가 뷰티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 9월호의 커버를 장식했다. 화보 촬영은 호주 멜버른에서 이뤄졌다.
버버리와 함께 한 촬영에서 수지는 밀리터리 풍의 세련된 재킷부터 클래식한 체크 코트, 화려한 패턴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여신급 미모를 자랑했다. 멜버른 도심의 플린더스 기차역과 미사 거리로 유명한 호시어 거리 등에서 찍은 수지의 직찍 사진이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면서 순식간에 포털 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수지는 멜버른 중에서도 그래피티로 가득한 호시어 거리를 가장 인상 깊은 장소로 꼽기도 했다. 멜버른에서도 가는 곳마다 팬들을 몰고 다닐 정도로 글로벌한 인기를 보여준 수지는 인터뷰에서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대한 높은 애정을 드러냈다. 눈길에서 준영과 노을이 마주보고 서 있던 1회의 장면을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았다.
대본을 받자마자 가장 인상 깊게 본 장면으로, 준영과 노을을 보면서 느꼈던 애틋함과 ‘함부로 애틋하게’라는 드라마 제목을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위악의 아이콘인 노을을 보다 사랑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목소리톤을 바꾸고, 노을 안의 타고난 애교를 상황에 따라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지는 함께 한 ‘함부로 애틋하게’의 여배우들 사이에 마음을 터놓고 의지하게 되는 언니 같은 존재로 알려졌는데 그 비결을 묻자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비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겨울인 멜버른의 거리에서 이뤄진 촬영에도 불구하고, 수지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한 태도를 보여줘 현장 스태프들뿐 아니라 촬영장에 몰려든 팬들에게도 환호를 받았다. 특히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은 웃음이 많은 수지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항상 즐거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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