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의 꿈을 세운상가 ‘손끝기술학교’에서 키우세요.”
서울시는 세운상가 기술장인들과 메이커 지원 그룹 팹랩서울이 손 잡고 청소년메이커 양성교육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운상가 기술장인들은 서울시가 세운상가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굴한 발명가와 수리 기술자들로 손끝기술학교 강사로 참여한다. 팹랩서울은 제조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메이커들을 위한 장비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디지털 제작소이자 메이커들의 배움터다.
이들이 함께 진행하는 손끝기술학교는 전자소리반과 3D프린터만들기반 등 2개 반으로 운영된다. 전자소리반은 전자악기와 스피커의 내부를 만드는 전자회로 기술과 외형을 제작하는 3D프린터 기술을 배우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이달 3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후 2~6시에 진행된다.
3D프린터만들기반은 세운상가에서 부품을 구해 직접 3D프린터를 만들어보는 프로젝트 수업이다. 아두이노, 스텝모터, 써미스터, 레이어커팅기 등의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3D프린터를 만들게 된다. 교육기간은 10월 8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다.
모집 인원은 각 과정 당 청소년 20명이다. 오는 26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나 ‘다시·세운 프로젝트’ 거버넌스 팀인 ‘○○은대학’ 홈페이지(00univ.org)를 통해 신청화면 된다.
시는 손끝기술학교의 교육과정과 제품 만드는 방법을 기록해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장인들의 오랜 현장 경험과 생생한 지식은 물론 기술자로서의 인생관과 철학을 공유하게 될 이번 교육은 청소년과학기술교육의 새로운 실험이자 대안교육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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