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22·연세대)가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시상대의 목전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마감했다.
손연재는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최종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올랐다. 후프 18.216점(3위) 볼 18.266점(4위) 곤봉 18.300점(3위) 리본 18.116점(4위)을 각각 받았다.
올림픽 4위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순위다. 손연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4년 전 직접 만들었던 한국 리듬체조 최고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렸다.
하지만 염원했던 메달은 놓쳤다. 러시아의 초강세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23)가 선전했다. 손연재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결선으로 진출했지만 동유럽은 여전히 다른 대륙에 시상대를 허락하지 않을 만큼 강했다.
세계랭킹 공동 1위 마르가리타 마문(21), 야나 쿠드랍체바(19·이상 러시아)는 금, 은메달을 차지했다. 리자트디노바는 동메달이다.
마문은 후프 19.050점(2위) 볼 19.150점(2위) 곤봉 19.050점(1위) 리본 19.233점(2위)으로 최종합계 76.483점을 기록했다.
쿠드랍체바는 나머지 3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곤봉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17.883점(5위)을 받아 은메달로 밀렸다. 리자트디노바는 합계 73.583점이다. 손연재와는 0.685점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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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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