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하 애국연합)은 전날 서울 구로경찰서에 신원불명의 워마드 회원들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애국연합은 고발장에서 “워마드 회원들이 광복절인 2016년 8월 15일 윤봉길 의사님과 안중근 장군님이 피눈물을 흘리며 혀를 빼물고 있는 사진을 합성해 올렸다”면서 “글을 올린 장본인과 댓글을 단 회원들은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본보는 지난 16일 워마드 회원들의 독립투사 능욕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했습니다. 워마드 회원들은 안중근·윤봉길 의사의 사진을 합성하는 것도 모자라 ‘독립나치’라거나 ‘테러리스트’라며 폄하했습니다.

워마드 다른 회원들 또한 댓글 등을 통해 “조선인들 너무 대드니까 거부감 드네요. 없던 조선혐도 생기겠어요” “일본이 나라를 침략했다고 해도 그렇지. 폭력에 폭력으로 대응하다니. 그냥 미친 테러리스트죠”라며 조롱했습니다.
36개 단체로 구성됐다는 애국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일본 극우 세력도 이렇게까지는 안 한다”면서 “그 분들이 꽃다운 나이에 돌아가시며 지키고자 한 게 무엇인데 이렇게 하느냐. 이들을 광화문으로 끌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중근 기념관 및 윤봉길 기념관 쪽과도 의논을 했다”면서 “사자 명예훼손죄로 아주 강력히 밀고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마드 고발’ 영상은 이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애국연합 회원들이 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은 미디어쿠마 황민호PD가 촬영했다고 하네요. 구로경찰서는 고발장을 수사과로 이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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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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