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여름철 전어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에 ‘며느리 전어길'이 생겼다.
하동군 진교면사무소와 술상마을어촌계는 ‘하동 술상 맛 전어축제’ 기간인 19~21일에 맞춰 축제장 인근에 ‘술상 며느리 전어길'을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술상 며느리 전어길’은 어려웠던 시절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집을 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취해 집으로 돌아왔다는 설화에 착안해 개설됐다.
며느리 전어길은 술상마을 전어축제장인 사학 끝에서 출발해 횟집 뒤편 소나무가 울창한 언덕길을 지나 해안 갯벌 길과 데크로드를 따라 산책한 뒤 사학 끝으로 되돌아오는 1.2㎞ 구간이다. 약 20분간 소요된다.
술상 어촌계는 지난달 하순부터 남해 청정해역에서 하루 1.5t의 전어를 어획하고 있다. 전어는 10월까지 잡힌다. 이곳 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 민물이 만나는 거센 조류지역에서 살아 살이 쫄깃한 데다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고 영양가가 높다.
술상마을 주민들은 “정겨운 이와 함께 며느리 전어길을 걸은 후 술상 앞바다에서 자란 싱싱한 전어회와 구이를 드시면 한층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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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술상항에 '며느리 전어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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