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에 대해 침묵했다. 전날 우 수석 사퇴를 촉구한 정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추가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언급을 자제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회의 후 우 수석에 대한 발언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어제 얘기했지 않느냐”고 했다. 전날 입장 그대로냐는 질문엔 “그대로”라고만 짧게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우 수석은 대통령과 정부에 주는 부담감을 고려해 자연인 상태에서 자신의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우 수석 사퇴를 촉구했다.
또 “특별감찰관의 수사 의뢰가 제기된 상황에서 직책을 계속한다는 것은 법리상 국민정서상 불가하다”고도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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